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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Idea

2016년의 어느날

텅 비어있는 가게에 남성 한명이 홀로 앉아 치킨 한 마리와 소주 한 병을 시켜놓고 전화를 하고 있다.

들리기로는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는 것 같다.

아들, , 아내.

아들은 친구들과 게임을 한다고 오지 않았다.

딸은 밤에 치킨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오지 않았다.

아내는 집에 들어오지 않고 밤늦게 술을 먹느냐고 도리어 욕을 했다.

끝내 남성은 치킨을 반도 먹지 않고 계산을 하고 나갔다.

소주 한병은 텅 비어있었고, 계산을 하고 나가는 남성의 뒷모습은 무척 쓸쓸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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